내일은 서로 마음이 잘 맞아 절친이 된 중국 고객의 새로 구입한 집 클로징 날입니다. 이 집을 찾게되기까지 많은 사연이 있었지만 요즘의 런던의 미친 집값을 보며 그나마 선방했다고 서로 위로를 합니다.​

어제는 이미 비어있는 이 집의 Final walkthrough 날이었어요. 빈집이기도 하고, 변호사에게 이미 잔금을 치르고, 모든 서류에도 싸인을 했습니다. 이 고객이 저에게 말하길, 중국으로 귀국하는 다른 친구에게서 얻은 가구들을 미리 새집으로 옮겨놓고 싶다고 합니다. 한인 고객분들도 가끔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, 이를 보면 한국분들이랑 중국분들이랑 정서가 비슷한 면도 많죠?​

뭐 다 좋은게 좋은거죠?​

예전에 똑 같은 경우가 한인 고객분에게 있었습니다. 계약일 이전에 비어있는 집에 이삿짐을 미리 옮겨놓은 것이지요. 물론 이전 주인의 양해를 받아서요.​

그런데 그 집은 당일 아침에 가서 Final Walkthrough 를 다시 해야 했습니다. 그 전에 살펴봤을 때 청소 상태가 좀 안 좋았기 때문이죠. 곳곳에 기름통 등 폐기물 수준의 쓰레기가 보였고 이사하느라 치워놓은 현관 카펫 아래의 작지 않은 크랙 등 하자를 발견하고 수리 및 보상을 요구했지만, 집주인은 한마디로 응수했습니다. “그럼 당장 짐 빼” 그 배짱에 너무 억울했던 기억이 납니다. 미리 짐을 옮겨야 할 만큼 시간적으로 촉박했던 바이어의 상황을 집주인이 이용했거든요.​

변호사에게 의견을 물어보니 그 집이 아직 당신 집이 아니고 그 물건들에 대한 보험가입이 안 돠어 있는 상태에서 그 집에서 일어날수 있는 불상사 (화재나 도난, 파손 등) 를 생각할 때 결코 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. 게다가 위에서 언급한 아픈 경험이 있었기에 불편하더라도 며칠 참고 정식대로, 절차대로 하는것이 여러 모로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​

법도 법이지만 캐나다와 한국의 문화적인 차이때문에 조금이라도 책 잡힐 일은 하지 않는게 맘 편하게 사는 방법이 되었네요. 캐나다에서 리얼터 일을 하면서, 좋은게 좋은거지 스타일의 정서는 이제 정석대로 합시다로 나도 모르는 새에 바뀌게 된 것 같습니다. 다소 각박한 느낌을 들지 모르지만 여기서 여기 스타일로 그렇게 해나가는게 맞을 것 같아요.
다 좋은게 좋은거죠..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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